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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1-02-18 14:08 조회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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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마치 은하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반려견의 모습에 동물애호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대해 주인은 “이 세상 개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주를 본뜬 디자인으로 반려견을 염색시킨 미국 애견관리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마치 은하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반려견의 모습에 동물애호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지만 주인은 “이 세상 개가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은 반응이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주를 본뜬 디자인으로 반려견을 염색시킨 미국 애견관리사가 도마 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사는 애견관리사 시에라 슌(22)이 반려견 ‘에코’를 데리고 나가면 행인 반응은 한결같다. 모두 ‘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거냐’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반려견을 바라본다. 어떤 이들은 슌에게 직접 반려견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그녀는 “개가 원래 이런 색이냐고들 묻는다. 그러면 나는 ‘갤럭시 데인’이라는 우주견이라고 대답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데인’은 은하를 뜻하는 단어 갤럭시와 그레이트 데인이라는 품종명을 합쳐 애견관리사 본인이 지어낸 말이다. 말 그대로 이 세상 개가 아닌 새로운 품종, 우주견이라는 의미로 애견관리사의 자부심이 드러난다.하나파워볼

애견관리사는 초대형 그레이트 데인 품종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심어주고 싶어 반려견을 염색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게 60㎏, 높이 90㎝의 대형견이 공공장소에 등장하면 사람들이 불편해하거나 긴장한다. 몸집이 크다 보니 일부러 사람들을 피해 다니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반려견이 위축되는 등 나쁜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염색을 하고 나니 사람들도 반려견에게 편하게 다가오고, 주변 분위기도 밝아지더라고 덧붙였다.

애견관리사는 “신기하게 염색 후 반려견 성격도 밝게 변했다. 예쁘다는 사람들 칭찬과 관심이 반려견에게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사람들 반응도 재밌다고 말했다. “파란색, 보라색, 청록색이 뒤섞인 털을 보고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염색 사실을 밝혔을 때 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리는 사람들 반응이 새롭다”고 말했다.

반려견과의 유대도 더욱더 끈끈해졌다고 주장했다. 애견관리사는 “염색은 나와 반려견이 함께하는 특별하고 재밌는 일이 됐다. 유대감 형성에 매우 효과적이다. 반려견도 3~4시간씩 행복하게 앉아 있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물애호가들의 우려 섞인 시선은 여전하다. 염색이 개 건강에 좋을 리 없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애견관리사는 애완동물용 안전 염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반박했다.

일단 반려견 염색에 대한 의견 대립은 현재까지도 팽팽하다. 반려견을 염색시키는 애견인들은 미용의 일부이며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동물단체 생각은 다르다. 과거 세계적 동물권 단체 ‘페타’(PETA) 측은 “염료가 동물에게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며, 눈이나 입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명백한 학대“라고 경고했다. 영국동물학대방지협회(RSPCA) 역시 염색약에 포함된 벤질알코올이나 페녹시에탄올이 반려견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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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플래그십 스마트폰부터 원(One) UI 3.1 업데이트 18일 시작
'갤럭시 S21'의 강력한 카메라·디스플레이·보안 등 신규 기능 지원
원 UI 3.1 업데이트 지원 모델, 국가 지속 확대 예정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1' 시리즈의 최신 기능을 '갤럭시Z폴드2' '갤럭시S20' 시리즈 등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18일 국내와 유럽을 시작으로 독자적인 사용자경험(UX) ‘원(One) UI 3.1’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S21의 카메라·디스플레이·보안 등 일부 신규 기능을 기존 스마트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 단말은 갤럭시Z폴드2, 갤럭시Z플립5G,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 S20 FE, 갤럭시 노트20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원 UI 3.1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단말과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원 UI 3.1은 전문가 수준의 사진과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한 번의 촬영으로 다양한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주는 '싱글 테이크'는 최대 15초 동안 사진과 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하이라이트 동영상(Highlight Reel) 등 다양한 효과를 지원한다.

프로 비디오 모드에서는 다중 마이크 녹음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서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마이크를 무선 마이크처럼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자의 음성과 주변 배경음을 동시에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다.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S20 FE,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에서는 20배 줌부터 자동으로 흔들림을 잡아주는 '줌 락(Zoom Lock)' 기능도 지원돼 멀리 있는 피사체도 흔들림 없이 당겨서 찍을 수 있다.

원 UI 3.1은 사진 촬영 후 완벽한 사진을 얻도록 도와주는 편집도구 '개체 지우기(AI 지우개)' 기능을 제공한다. 별도 편집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일일이 제거할 부분을 선택하지 않고, 삭제하려는 부분을 터치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선택되고, 삭제할 수 있다.




또한 시간대와 사용자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을 분석해 자동으로 블루라이트를 조정해주는 '편안하게 화면 보기(Eye Comfort Shield)' 모드를 지원해 사용자의 숙면과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공유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확인 가능한 기간을 설정할 수 있는 '프라이빗 쉐어(Private Share)'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을 공유하기 전에 위치 정보를 삭제할 수도 있다.

이밖에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 간 매번 별도로 연결하지 않아도 통화와 멀티미디어 감상을 자유롭게 이어서 즐길 수 있는 자동 전환(Auto Switch) 기능도 지원할 예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는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보다 빨리 더 많은 갤럭시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갤럭시를 사용하는 기간에 항상 최신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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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전 현황 [IAEA 원전정보시스템, 원안위]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한반도와 가까운 쪽에 지어진 중국 원자력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원안위에 중국 원전 사고시 예상 피해 등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원안위는 “중국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고 김 의원이 18일 밝혔다. 원안위는 그 이유에 대해 “국내 영향(국내 유입되는 방사성물질 양 등)의 정도는 사고 원전의 위치 및 우리나라와의 거리, 사고규모 및 방사능물질 누출량, 사고 발생국가의 사고수습 진행 경과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원전정보시스템과 원안위에 따르면, 중국은 전체 50기의 원전을 가동하고 있다. 추가로 12기는 건설 중이다. 전체 62기 중 1기를 빼고는 모두 동쪽 해안에 있다. 특히 15기는 한국 서해안과 직접적으로 마주보고 있는 중국 동북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원전에서 사고가 나면 한국이 받는 피해도 클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중국은 2030년까지 원전 100여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사진은 한국수력원자력이 기술자문을 하는 광둥성 링아오 원전 건설현장. [중앙포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회에선 중국 원전 사고도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011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유정현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중국에서 엄청나게 많은 원전을 건설 중인데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우리나라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 원전 사고 발생시 한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봐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원안위는 “예단하기 어렵다”라고만 답한 것이다.

김 의원은 “유독 중국에 호의적인 문재인 정부가 눈치를 보느라 중국 원전에는 제대로 대응 안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미 국책연구기관이 진행한 중국 원전의 영향에 대한 연구는 있는데도 원안위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2017년 ‘중국 원전 가상사고 시 국내영향’ 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 적도 있다. 서울과 직선거리가 970㎞인 중국 장쑤성 톈완(田灣) 원전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편서풍을 타고 빠르면 3일 안에 방사능 오염 물질이 한반도 상공에 도달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파워볼


지난달 14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에서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을)이 최근 불거진 삼중수소 검출 논란을 확인하기 위해 원흥대 월성원자력본부장을 상대로 질문하고 있다. 김 의원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대학원에서 기계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원자로를 설계한 경험이 있어 당내 원자력 전문가로 통한다. [연합뉴스]
김 의원은 “국내 원전에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정부와 여당이 정작 중국 원전에는 아무 말 못하고 있다. 탈원전 수사 몽니를 위한 선택적 안전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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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청사서 녹실회의 주재…향후 대응 방안 논의
"모든 분위 소득 증가…분배악화 완화 다행"
"K자 양극화 인식하고 모든 정책역량 동원"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 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소득분배상황 등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1.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용·소득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분기 연속 분배가 악화되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2020년 4분기 가계동향조사를 토대로 소득분배 상황 등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에는 모든 분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1분위의 소득 증가율(1.7%)을 5분위 소득 증가율(2.7%)이 상회했다. 이에 따라 5분위 배율은 4.72배로 전년보다 0.08배포인트(p) 증가하며 분배가 악화됐다. 지난해 3분기(0.22배p 증가)에 이어 2분기 연속 악화된 것이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취약계층의 고용·소득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두 분기 연속 분배가 악화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한다"며 "3분기와 비교할 때 1분위 소득 증가 전환을 포함해 모든 분위 소득이 증가하고 분배악화가 완화된 것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자영업자 등 피해 영향으로 사업소득이 5.1% 감소했으나 정부로부터의 이전소득이 늘어 총소득이 1.8% 증가했다"며 "4차 추경 등 정부의 적극적 지원으로 코로나19 피해계층의 어려움을 보완하면서 분배 악화를 완화한 것"이라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취약업종·계층에 대한 피해지원 노력을 지속·강화하는 한편 위기 이후 양극화가 굳어지지 않도록 포용적 회복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분배 악화 해소와 고용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기존 피해계층지원을 조속히 집행 완료하고 이들을 '더 두텁고 넓게 지원'하기 위한 추경안 마련에 속도를 내겠다"며 "일자리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 지원과 민간일자리 상황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고용·산재보험 가입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착,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등 복지·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4분기 저소득층(하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은 13% 넘게 감소했지만, 고소득층(상위 20%)은 오히려 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인해 작년 12월 고용상황이 크게 악화돼 금번 가계동향 발표를 앞두고 걱정이 컸다"면서 "예상대로 지난 3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분배가 악화돼 또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전했다.

그는 "1분위 소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근로소득(-0.5%), 사업소득(-5.1%)이 감소했지만, 소상공인 새희망자금,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등 정책지원으로 공적 이전소득이 17.1% 증가하며 시장소득 감소 폭이 어느 정도 보완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충격이 집중된 임시직·일용직 근로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컸기에 금번 분배 악화를 막기에는 일정 부분 한계가 있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취약계층에 피해충격, 타격이 집중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한다"며 "앞으로 경기회복 과정에서도 양극화된 회복 즉 'K자형 회복'을 우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 점을 깊이 인식하고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 대응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얼마 전 전남 구례군 고택 운조루에 있는 '끼니가 어려운 분은 아무나 와서 마음 놓고 가져가라'는 쌀뒤주 '타인능해'(他人能解) 얘기를 접하고 나눔 정신에 마음이 뭉클했다"며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어려운데 우리 주위를 한 번 더 살피고 함께 아픔 나눔과 상생협력을 생각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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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는 주장이 담긴 논문을 학술지에 실어 국내 비판 여론이 쏟아진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와 관련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 일부 지역 한인회가 집회를 예고하고 나선 데 이어 세계 여성학자들도 비판 연대성명을 냈지만, 하버드대 총장은 ‘학문의 자유’를 내세워 램지어 교수를 옹호하고 나섰다.


존 마크 램자이어 하버드대 교수와 소녀상. /유튜브 캡처·연합뉴스

램자이어 교수는 오는 3월 국제 학술지 ‘인터내셔널 리뷰 오브 로 앤 이코노믹스(International Review of Law and Economics)’에 실릴 논문인 ‘태평양 전쟁에서의 성 계약(Contracting for sex in the Pacific War)’에서 ‘일본군 위안부’는 성매매를 강요받은 성노예가 아닌 공인된 매춘부였다는 취지로 주장한 사실이 이달 초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램자이어 교수는 지난 2019년 3월 하버드대 로스쿨 토론 논문(Discussion paper)에서도 "일본 정부가 위안부를 강제 모집했다는 어떤 기록적 증거도 없음에도 한국 정부는 (위안부는 성 노예였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국 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종북단체에 의한 역사 조작"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램자이어 교수는 다수의 논문을 통해 간토 대지진 조선인 학살을 부정하고 재일교포 차별을 정당화하는 주장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우익 세력의 논리를 그대로 이어받은 램자이어 교수를 규탄하는 목소리는 미국 내 한인사회를 넘어 하버드대 안팎으로까지 번졌다.

지난 8일 하버드대 한인 총학생회(HKS)는 성명을 내고 "전쟁 성폭력 피해 여성을 매춘부로 지칭해 그들의 인권을 무시하고 식민사관을 옹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범국가의 범죄행위를 옹호하고 반인륜적 행위인 일본군 위안부를 정당화해 학생들에게 연구 윤리에 대한 그릇된 의식을 줄 수 있다"면서 문제된 논문의 학술지 게재 철회를 요청했다.

하버드대가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한인회는 "어처구니없는 램지어의 망발에 견딜 수 없는 모욕과 수치감을 감출 길이 없다. 그를 교수의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다음달 1일 삼일절을 맞아 하버드대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유엔 국제사법재판소 회부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외 1200명에 달하는 연구자와 단체의 연대성명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정의기억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일본·캐나다 등 국가에서 총 1193명의 연구자 또는 연구단체가 성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램자이어 교수의 논문은 2차 세계대전 전후 일본군에 의해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수많은 여성들이 겪었던 잔혹행위에 대해 성차별적, 가부장적, 식민주의적 견해를 앞세우고 있다"며 "이러한 주장이 여성들에 대한 폭력과 성노예 및 성착취 제도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될 수 있음에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반면 하버드대 총장은 "램자이어 교수의 의견은 개인적 견해"라면서도 학문의 자유를 이유로 들어 그를 두둔하고 나섰다. 18일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로렌스 바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반크와의 이메일을 통해 "대학 내에서 학문의 자유는 논쟁적인 견해를 표현하는 것을 포함한다. 논쟁적인 견해가 우리 사회 다수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반크 측의 논문 철회 요청을 거절했다.

이어지는 논란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도 입을 열었다. 이 할머니는 지난 17일 하버드대 아시아태평양 법대 학생회(APALSA)가 연 온라인 세미나에서 "그 교수가 하는 말을 무시해버리라"면서 "한편으로는 그 교수가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진전이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확실히 해달라고 일깨워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램자이어 교수는 일본 미야자키현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으며 현재 하버드대에서 일본 법률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일본법 연구회 미쓰비시 교수’라는 그의 직함은 대표적인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가 과거 하버드에 거액을 후원하면서 생긴 직함으로 알려졌다. 램자이어 교수는 지난 2018년 일본 정부의 훈장인 ‘욱일중수장’을 받기도 했다.

[이은영 기자 eun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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