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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0-10-08 16:08 조회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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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 여파로 ‘집콕 효과’가 발생해 TV와 생활가전 매출이 증가했고, 사업구조 개선으로 스마트폰과 자동차부품 사업 적자 폭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기존 3분기 최대 기록인 2019년 3분기 매출(15조7007억원)과 2009년 3분기 영업이익(851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매출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7년 4분기(16조9636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통상 가전 시장에서 비수기로 치는 3분기에 ‘홈런’을 친 것이다.

TV와 생활가전을 모두 합친 가전사업 영업이익은 1조원에 육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조기,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의 판매 호조로 생활가전(H&A)사업부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고치가 예상된다. TV 사업을 총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는 초대형·초고화질 제품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돼 전년 수준을 회복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실적 개선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각국의 코로나19 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펜트업(억눌린)’ 수요가 폭발한 영향이 크다.

기존에 적자 누적된 사업의 구조 개선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는 스마트폰의 북미시장 판매 호조와 중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완성차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면서 자동차부품(VS)사업부의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연결 대상인 스마트폰 부품 회사 LG이노텍도 소폭이지만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는 줄겠지만 전년 동기(1018억원)에 비해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수석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예년 동기와 비교하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돌봄종사자 영상간담회…"사회서비스원법 조속 통과"



발언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노인·장애인 재가서비스의 통합제공, 민간기관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유행 등 재난 발생 시 긴급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도 성공하고 경제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복지사회서비스의 보편적 제공은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복지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국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간담회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회서비스원이 중심이 돼 복지강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서비스원 법안 통과에 국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지자체로부터 국공립 시설을 위탁받아 복지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기관으로, 현재 서울 대구 경기 경남 등에서 8개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사회서비스원에 안정적으로 국가 예산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법안은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월 대구가 코로나 위기의 중심지가 됐을 때 사회서비스원 종사자들이 힘을 보탰다"며 "사회서비스원을 만든 것이 매우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복지분야 종사자들의 안전이나 고용안정성 등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돌봄종사자들과 영상 간담회 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사회서비스원 돌봄종사자들과 영상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고 노인·장애인 재가서비스의 통합제공, 민간기관 지원 등의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 유행 등 재난 발생 시 긴급돌봄서비스도 제공한다. 2020.10.8 utzza@yna.co.kr


문 대통령은 우선 돌봄서비스를 비롯해 대면 방식으로 공동체를 위한 필수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에 대해 "국가의 특별한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사회를 유지시켜 주고 있는 필수노동자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린다. 이 분들의 노력으로 취약계층들이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들의 가치가 재평가된 것은 큰 소득"이라며 "필수노동자의 처우 개선 및 사회안전망 확충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돌봄서비스 종사자들이 화상연결을 통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털어놓거나 건의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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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중 하나인 성동종합재가센터의 오대희 활동지원사는 "센터에서는 장애인활동지원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장애인들에게 수준높은 서비스를 지원했다"며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 활동가였다면 생각도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대원사계곡길·남사예담촌·황매산
성철 스님 순례길·동의보감촌 등
지리산 자락, 산청군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비대면 안심 가을여행지 ‘베스트 5’를 발표했다.

특히 산청군은 지역 내 유명 관광지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한 야외 관광지를 뽑아 소개했다.

‘산청 비대면 여행지 5선’은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힐링 관광지를 위주로 선정했다.

첫 번째는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한 지리산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대원사계곡길이다.


산청 대원사 계곡길 풍광. 산청군 제공


맑은 공기, 싱그러운 숲과 더불어 1급수 수서곤충인 강도래와 날도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탐방로인 대원사계곡길은 그 자체로 힐링로드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지리산국립공원의 대면해설 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자녀들을 위한 교육에도 안성맞춤이다.


산청 남사예담촌 가을 풍경. 산청군 제공


사단법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이 제1호 마을로 지정한 전통한옥마을 ‘남사예담촌’은 우리나라 전통고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예담’은 옛 담장이라는 의미다. 예를 다해 손님을 맞는다는 뜻도 함축하고 있다. 3.2km에 이르는 토석 담장은 국가등록문화재 제281호로 지정돼 있다.

마을 안에는 고택은 물론 국악계 큰 스승으로 손꼽히는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념하는 기산국악당과 백의종군하는 이순신 장군이 묵어갔다는 산청 이사재(경남문화재자료 328호)가 있다.


산청 황매산 억새와 가을 풍광. 산청군 제공


매년 가을이면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산청 황매산은 최근 오토캠핑장 등으로 구성된 ‘산청 황매산 미리내파크’가 만들어졌다.

미리내파크에서부터 산 중턱까지는 무장애나눔길이 조성돼 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황매산을 즐길 수 있게 만든 나눔길은 데크길, 흙콘크리트길, 전망데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미리내파크에서 출발하면 정상까지 대부분의 구간에 나무 데크 길이 조성돼 있다. 정상부 가까이는 경사가 가파르지만 바로 아래까지는 완만해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


성철 순례길의 대나무 생태숲길 모습. 산청군 제공


신안면~단성면을 잇는 ‘성철스님 순례길’은 신안면 원지마을 대나무 생태숲길과 나무데크로 조성된 양천 생태길, 단성면 묵곡 대나무 생태숲길 등을 이은 3㎞ 구간이다.

이 길을 걸으면 겁외사, 성철스님 생가인 율은고거, 경호강, 양천강 등을 감상할 수 있고 겁외사 주변 14만 2000㎡ 규모의 성철공원(묵곡생태숲)도 거닐 수 있다.


산청 동의보감촌 일대 전경. 산청군 제공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웰니스 관광의 메카 동의보감촌은 가야의 마지막 왕 구형왕의 이야기를 품은 왕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118만㎡의 거대한 규모로 조성된 동의보감촌은 약초 테마공원, 한방 테마공원 등 곳곳에 한방을 주제로 한 체험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특히 동의보감촌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허준 순례길은 가을이면 예쁜 숲길을 따라 새하얀 구절초 군락지와 함께 해부동굴, 사슴목장 등이 있다. 나무데크가 깔려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앞서 경남도는 경남지역 가을철 비대면 여행지 18선에 홍단풍 가로수가 아름다운 산청 ‘밤머리재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했다.

산청군 관계자는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킬 수 있는 야외 관광지를 중심으로 ‘비대면 여행지 5선’을 선정했다”며 “산청 관광지에 올때는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켜 달라”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헤럴드POP=박서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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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사진=헤럴드POP DB

SES 슈가 도박 혐의 중에도 일본에서 솔로 데뷔를 강행했다.

최근 슈의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의 신곡을 완성했다며 솔로 데뷔를 알렸다. 슈의 디지털 싱글 신곡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로 지난 7일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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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슈의 신곡 '아이 파운드 러브'는 NML48(필리핀 마닐라의 AKB48 해외 자매그룹) 멤버 주연의 영화 ‘세기말 블루’(セイキマツブル?)의 주제곡으로도 내정되는 경사를 맞기도 했다.

슈는 지난해 11월 '아이 파운드 러브'를 발매할 예정이었지만 컨디션 문제로 데뷔 일정을 미뤘던 바. 약 1년만의 이루어진 솔로 데뷔지만 슈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여러차례 걸쳐 총 7억 9000만원 가량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슈는 지난해 2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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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사진=헤럴드POP DB

하지만 슈의 도박 채무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대중들의 분노는 커졌다. 슈의 지인 박씨는 그를 상대로 도박 빛 3억 5000여만원을 갚으라는 대여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슈 측은 박씨에게 빌린 돈은 도박 목적이며, 불법 원인 급여라 갚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씨는 지난해 5월 슈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여금 반환 소송을 냈다. 이에 1심서 재판부는 슈에게 3억 4천여만 원을 반환하라며 박씨의 손을 들어줬다.

슈는 항소장을 제출하고 오는 30일 서울고등법원 제9민사부에서 조정기일을 가질 예정이다.

도박 소송과 논란들이 마무리 되지 않았음에도 강행한 솔로 데뷔에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 가운데 슈는 인정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주장] 100패 위기 벗어난 한화, 유종의 미를 위해 달린다

[이준목 기자]

프로야구 꼴찌 한화 이글스가 시즌 막바지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한화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는 초반 3점차 리드를 뒤집고 역전에 성공했으나, 최형우에게만 홈런 2방 포함 5타점을 허용하는 등 8회 3점을 내주며 아쉽게 재역전패했다. 하지만 잠시 뒤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선발 김이환의 6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를 앞세워 5-0으로 영봉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의 한화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경기력이다.

상대가 KIA라는 것도 의미가 크다. 한화는 KIA와 이번주 더블헤더 포함 4연전 직전까지만 해도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9패로 절대열세를 기록하고 있었다. 5강진출에 갈 길 바쁜 KIA는 '2약' 한화-SK를 잇달아 상대하는 이번 주를 순위싸움의 분수령으로 보고 선발투수들의 휴식일까지 조정하여 한화전에 드류 가뇽-양현종의 원투펀치를 한꺼번에 투입할 정도로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한화는 7일 1차전에서 3-2, 1점차 승리를 비롯하여 오히려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며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KIA의 가을야구 희망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KIA는 가뇽과 양현종 모두 퀄리티스타트로 호투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양현종은 9승을 거둔 이후 최근 7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며 극심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한화발 고춧가루를 제대로 뒤집어 쓴 KIA는 65승 59패(.524)로 여전히 6위에 머무르며 5위 두산(67승 4무 56패, .545)과 2.5게임차로 벌어졌다. 아래로는 7위 롯데(64승1무59패, .520)가 불과 반게임 차이로 압박해오고 있다.

한화는 2020시즌 어느 때보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오고 있다. 극심한 성적부진으로 불과 2년전 팀에 11년 만의 가을야구를 선물했던 한용덕 전 감독이 사퇴했고, 팀은 삼미 슈퍼타즈의 18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프로야구 최다 연패 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시즌 중반에는 프로야구 최초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대표이사 사퇴 등으로 팬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 제러드 호잉과 채드 벨은 성적 부진과 부상으로 잇달아 퇴출되는 등 그야말로 하루도 바람잘날없는 시간을 보냈다.

불과 몇주전까지 한화를 압박해오는 또다른 부담은 바로 프로야구 단일시즌 최다패 기록 경신 여부였다. 한화가 장기간 부동의 꼴찌와 2할대 승률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면서 조심스럽게 1999년 쌍방울과 2002년 롯데가 수립한 97패 기록을 넘어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세 자릿수(100패) 패배팀이 될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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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0의 완승을 거둔 한화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반등하는 한화

하지만 한화는 여름 이후 동네북 신세를 벗어나며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 7월까지 19승 1무53패 승률이 .264에 그쳤지만, 8월에 7승14패 .333, 9월에는 11승14패 .440의 승률로 회복세를 보였으며 10월에도 3승 4패로 선전하고 있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올시즌 초반 30경기에서 7승23패로 승률이 .233에 그쳤지만, 최원호 감독대행이 부임한 이후로는 33승 2무 62패, .340으로 승률이 1할대 이상 반등했다.7일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 승리로 한화는 올시즌 가장 늦게 40승(2무 85패) 고지에 올랐고, 마침내 3할대를 회복한 승률은 어느덧 .320까지 올랐다.

한화가 시즌 17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100패를 기록하려면 15패 이상, 최다패 기록은 13패 이상을 추가해야 하는데, 시즌 초반이라면 몰라도 현재 한화의 분위기라면 남은 경기에서 1~2할대 승률로 급격히 추락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9위 SK(43승 1무 84패, .339)를 2게임 차이로 추격하고 있어서 꼴찌 탈출에 대한 희망도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최원호 감독대행 부임 이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과감하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것이 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워익 서폴드 정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선수들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김민우, 김진욱, 김이환, 강재민, 윤대경, 박상원 등 오히려 국내 선수들이 꾸준히 실전 경험을 쌓는전화위복이 됐다. 특히 투수진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확실한 필승조와 토종 선발진이 뼈대를 갖추게 됐다.

또한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예상되던 캡틴 이용규가 엄청난 회복세를 보이며 복귀하는가 하면, 한때 트레이드설이 거론되던 정우람이 끝까지 잔류하여 팀의 뒷문을 든든하게 수호하는 등, 베테랑들의 희생적인 솔선수범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제는 한화를 걱정하기보다는 상대하는 팀들이 고춧가루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경계해야하는 분위기다. 한화는 남은 일정상 KIA와 2경기, 키움과 3경기, 두산-삼성과 4경기, NC-LG와 1경기, KT와 2경기씩을 남겨놓고 있다.

올시즌 한화에 덜미를 잡혀 고생한 대표적인 팀들이 두산과 삼성이다. 한화는 두산에 7승5패-삼성에 6승 1무 5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했다. 8위 삼성은 올시즌 2약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5강경쟁에서 탈락했고, 디펜딩챔피언 두산도 현재 가을야구 진출을 장담할 수 없게 된 것은 한화전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결과다.

시즌 막바지에 가을야구가 멀어진 팀들은 동기부여를 잃고 의욕상실에 빠지기 쉽다. 목표가 없다는 것은 자연히 맥빠진 경기력으로 이어진다. 올시즌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전락하며 동네북이 되었던 한화로서는 더욱 희망이 없어 보이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시즌 막바지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진정한 프로다움이 무엇인지 귀감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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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선전은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넘어 이미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이자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팬들이 꼴찌 한화의 뒤늦은 선전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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