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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0-12-01 13:30 조회13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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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이 다시 한 번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 정상에 올랐습니다.

빌보드 62년 역사상 한국어 노래 첫 1위라는, 괄목할 만한 기록을 남겼습니다.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를 많이 틀어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이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지 궁금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김혜은 기자!

방탄소년단의 '라이프 고우즈 온'이 한국어 노래로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는데요. 이게 단순한 기록은 아니라고요?

[기자]
한국어 노래가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건 빌보드 역사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9월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는 영어 가사로만 이뤄진 곡이었습니다.

지난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위에 올랐던 게 한국어 노래로서는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 이후 정확히 석 달 만에 1위에 올랐는데, 이는 그룹 비지스가 2개월 3주에 걸쳐 3곡으로 '핫100' 1위에 오른 이래 42년 만의 최단 기록입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와 리믹스곡인 '새비지러브'에 이어 이번 신곡까지 모두 3곡을 연달아 핫100 1위에 올려놨는데요.

이렇게 3곡 연속 1위 달성에 걸린 기간은 비틀스의 2개월 3일 이후 가장 빠른 기록이기도 합니다.

또, 오늘 차트를 보면 '다이너마이트'도 11계단이나 역주행해서 3위에 오른 걸 보실 수 있는데요.

이렇게 두 곡이 동시에 '핫100' 5위권 안에 올라간 그룹은 지난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기록들만 나열해도 시간이 모자랄 정도인데, 비영어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기록도 몇 안 되죠?

[기자]
네, 아무래도 미국 빌보드 차트는 영어권 노래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1958년 빌보드 핫100 차트 집계를 시작한 이래 비영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건 몇 곡 되지 않습니다.

이탈리아어나 독일어 등이 섞인 곡들이 두세 곡 정도 올랐고, 1990년대 우리에게도 익숙한 '마카레나'나 2017년 루이스폰시의 '데스파시토'이후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대중 입장에서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곡이 친숙하지 않기 때문에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도 쉽게 방송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영어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앵커]
지금 말한 대로, 비영어곡은 아무래도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방탄소년단의 이번 곡은 어떻게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걸까요?

[기자]
사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의 곡들은 한국어 가사가 대부분이어서, 라디오 방송 점수가 한계로 작용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라디오 점수는 낮았는데요.

빌보드에 따르면 '라이프 고우즈 온'의 발매 첫 주 라디오 방송 포인트는 41만으로,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 첫 주보에 비하면 거의 1/3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번에 2위에 오른 곡과 비교해 봐도 라디오 방송 점수가 턱없이 부족했지만, 돈을 내고 음악을 듣는 음원 다운로드량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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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미국 라디오 방송에서는 잘 흐르지 않는 곡이지만, 음원을 사서 듣는 이용자가 많아서 순위를 끌어올린 겁니다.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이렇게 낮은 라디오 점수로 정상에 오른 일도 이례적인데요.

방탄소년단의 막강한 팬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번 '다이너마이트' 때 해외 팬덤이 더 커지면서 이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 막강한 팬덤,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도 드러났는데요, 5연속 1위에 올랐죠?

[기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동시에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2년 6개월 동안 5개 앨범을 잇달아 정상에 올린 겁니다.

그룹으로서는 2년 5개월 동안 5연속 1위에 오른 비틀스 이후 최단 기록입니다.

지금까지 빌보드 차트에 오른 비영어곡 앨범은 모두 11장인데, 그 가운데 5장이 방탄소년단의 앨범입니다.

[앵커]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많이 참여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앞으로도 더 기대되는 부분이 있죠?

[기자]
네, 방탄소년단은 이번 앨범의 구성과 디자인, 사진과 뮤직비디오 등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작사 작곡에도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음악적 행보에도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두 달 뒤 열리는 그래미 시상식 '베스트 팝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는데요.

그래미상에서도 한국 대중음악의 첫 수상 기록을 세울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YTN 김혜은입니다.

신세계백화점이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규모 수술을 시행했다. 사진은 신세계백화점 본점 모습. /한예주 기자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 키워드로…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 선임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정기 임원인사에서 대규모 수술에 들어갔다.

신세계그룹은 1일자로 백화점부문에 대한 임원인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백화점부문이 나아갈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으로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백화점부문 전체 임원의 약 20%가량이 퇴임하는 등 전체적으로 임원 수를 축소했으며 특히 본부장급 임원의 70% 이상을 교체하는 등 조직 전반에 큰 변화를 줬다.

또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는 등 신상필벌을 강화했고, 승진 인사와는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함으로써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하는 한편, 적극적인 인재육성을 함께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기조는 이번 인사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백화점부문의 변화 방향에 발맞춰 더욱 강화해 향후 백화점부문의 지속적인 변화와 세대교체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로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 부사장을 내정했으며,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 문성욱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를 내정(겸직)했다. 또,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인 정의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앞으로 백화점부문이 나아갈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변화·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으로 설정했다. 사진은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겸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전무(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제공


다음은 신세계그룹 백화점부문 2021 임원인사 내용.

◆대표이사 내정

△유신열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문성욱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 兼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

◆승진

<전무>

△정의철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상무>

△권상근 신세계 신규개발담당 △최문열 신세계 패션담당 △채정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장 △만성원 신세계디에프 온라인담당 △문현규 신세계디에프 본점장 △김정운 ㈜신세계센트럴시티 F&B

<상무보>

△윤석희 신세계 MD전략담당 △안성호신세계 디자인담당 (전문임원) △장혜진 신세계인터내셔날 BC담당 △박지윤 신세계사이먼 리징담당 △윤홍립 시그나이트파트너스 기획담당

◆신규 영입

△이유석 상무 신세계디에프 재무·관리담당

hyj@tf.co.kr
국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전자서명 이용환경 조성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인전자서명 제도를 폐지하는 전자서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오는 10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으로는 인정기관이 전자서명인증사업자의 운영기준 준수사실을 인정해 증명서를 발급하는 경우 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고하도록 하고, 인정의 유효기간은 인정을 받은 날로부터 1년으로 규정했다.

과기정통부장관이 평가기관을 선정하기 위한 기준·절차를 규정하고, 평가기관이 사업자의 운영기준 준수여부 평가를 위해 세부평가기준을 마련하는 등 평가기관의 평가업무 수행 방법·절차 등을 규정했다.

운영기준 준수사실의 인정을 받고 정보통신망법상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받은 사업자는 실지명의를 기준으로 가입자 신원을 확인토록 하고, 이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 주민등록번호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공인전자서명제도 폐지정책 발표 이후, 다양하고 편리한 민간 전자서명이 개발, 이용되고 있으며, 이번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전자서명 제도 및 시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국민들의 전자서명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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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국민들이 전자서명 이용 시, 다양하고 편리한 전자서명 서비스가 개발·활성화돼 액티브엑스(ActiveX)나 실행파일을 설치할 필요가 없고, 전자서명 가입자 신원확인도 기존 대면확인만 허용했던 방식에서 비대면 확인(사전 안전성 검증은 필요)도 가능해지고, 가입자 인증도 10자리 이상의 복잡한 비밀번호 대신 생체정보나 PIN(간편비밀번호) 등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한, 전자서명의 신뢰성·안전성을 평가하는 전자서명인증업무 평가·인정 제도 도입으로 안전하게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국민과 이용기관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전자서명 선택에 필요한 정보 제공, 평가·인정된 전자서명인증사업자, 특히 중소사업자에게 해당 전자서명의 신뢰성 홍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정법 시행 이후에도 기존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던 국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기존 공인인증서를 유효기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유효기간 만료 후 발급되는 인증서(가칭 공동인증서)도 여러 가지 민간인증서 중 하나로 여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으로 국민들께서 이용하기 편리한 다양한 민간 전자서명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전자서명의 신뢰성·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평가·인정제도를 운영해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민간 전자서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산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중국 언론의 주장과 관련해 해당 표준이 등록된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중국이 근거로 삼은 표준이 김치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동아시아 지역 내 각종 문화적 산물의 '원조'임을 주장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산드린 트란차드 ISO 홍보담당(커뮤니케이션 스페셜리스트)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ISO24220은 파오차이에 대한 것이며, 해당 문건은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서 이 문건이 공식적으로 통과돼 중국식 김치가 김치의 국제 표준이 됐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파오차이 표준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며 "이 기준은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재차 확인했다.
중국 김치공정 제동
앞서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식 김치가 국제 표준이 됐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내 논란이 됐다. 동아시아 지역의 모든 역사와 문화적 산물을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ISO가 공식적으로 중국의 파오차이와 한국의 김치가 다른 것이라고 밝히면서 김치의 원조가 중국 파오차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김치공정'에 제동이 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중국식 김치가 국제 표준으로 인정됐다면 김치 수출을 할 때 중국의 기준을 맞춰야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한국식 김치는 국제 식품시장에서 사라질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트란차드 담당은 "새로운 표준은 소비자협회, 학회, 민간NGO, 정부기관 등으로 구성된 기술위원회에서 결정하는데 이 과정에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고려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국 정부는 중국이 파오차이 표준 등록 절차를 밟기 시작한 2017년부터 ISO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중국이 파오차이를 국제표준으로 등록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한국식품연구원을 중심으로 파오차이는 김치와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해당 문건에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명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ISO는 다만 현재 한국식 김치의 표준 등록은 따로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이미 2001년 세계식품규격인 CODEX에 김치가 등록돼있는 만큼 "김치의 국제표준은 한국이 유일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표준 제정 추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김치가 CODEX 규격에 등록된 후 중국산 김치에서 대장균군이 과다 검출돼 문제가 됐을 때 이 기준을 근거로 중국 정부에 대장균군수 기준 조정을 요구해 관철시킨 사례가 있었다.
"파오차이는 피클, 발효식품인 김치와 달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적으로도 파오차이와 김치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파오차이는 기본적으로 채소절임으로 독일의 사우어크라프트, 일본의 쓰케모노 등과 대응한다는 것이 김치연구소의 분석이다. 김치는 1차로 배추를 소금에 절인 후 2차로 발효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소절임과는 구분된다는 것이다.

최학종 세계김치연구소 소장 직무대행은 "최근 김치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지명도가 높아지면서 중국 매체의 근거 없는 주장이 나온 것 같다"며 "김치의 우수성을 보다 과학적으로 규명해 이와 같은 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치 논쟁은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BBC는 이날 김치를 둘러싼 한·중간의 논란이 있다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방송에서는 "한국의 김치는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에서 공급되고 있지만,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또 다른 중국 고유의 음식이 있다"며 "ISO 문서는 이번 식품 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적시했음에도 일부 중국 언론은 이와 다르게 보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 김치 수요가 많아 중국에서 김치를 만들어 수입하고 있다"며 "이와 대조적으로 한국의 김치는 중국의 엄격한 규제에 막혀 수출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11월 수출이 2년만에 전체·일평균 모두 증가 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부진했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올 11월 수출액이 전체 규모는 물론 하루 평균 액수에서도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은 물론 고부가·신성장 산업 수출액도 늘었다.

11월 수출액 4.0%↑…일평균 수출액도 증가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5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 9월(7.3%)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증가로 돌아섰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지난해와 비교해 6.3% 늘었다. 수입은 398억8000만 달러(-2.1%)로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줄었다. 무역수지는 59억3000만 달러로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총 수출액과 하루 평균 수출액 모두 증가한 것은 2018년 11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11월 조업일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0.5일이 줄었지만 수출액은 오히려 늘었다. 조업일수 부족에도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2018년 3월 이후 2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품목별로 보면 15개 주력 품목 중 10개(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이차전지·가전·컴퓨터·바이오헬스·자동차·차부품·선박)가 지난해보다 수출액이 상승했다. 수출액이 늘어난 분야 수도 올해 들어 가장 많다.

비대면 경제 확산에…IT 관련 업종 호조
수출이 회복 국면으로 들어선 것은 코로나19로 커진 비대면 경제 덕분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로 위축했던 소비 심리도 살아나면서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수출 강세가 이어졌다. 실제 지난달에 수출이 증가한 10개 품목 중 6개 품목(반도체·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이차전지·가전·컴퓨터)이 모두 IT와 관련 업종이었다. 컴퓨터를 제외한 5개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4% 증가하며 5개월 연속 증가세와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대 상승을 이어갔다. 5개월 연속 반도체 수출이 늘고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차세대 먹거리 산업인 시스템 반도체는 11월까지 누적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2018년 연간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디스플레이(21.4%)와 무선통신기기(20.2%)도 월별 기준 수출 증감률과 수출 금액 모두에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지난 10월, 26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새로운 주력 품목인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바일 수요 증가가 수출 선전을 이끌었다. 무선통신기기도 휴대전화와 휴대전화 부품에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코로나19 부진을 떨쳐내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2.1%)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 금액으로 보면 11월이 올해 두 번째로 많았다.

고부가가치·신성장 산업 수출 견인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떠오른 고부가가치·신성장 산업들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들 산업은 과거 전통적인 제품과 달리 수출 단가가 높아 수출 실적을 질적으로 늘리는 데도 공헌했다.

실제 고부가가치 수출품으로 떠오른 OLED(5.9배), 전기차(2.0배), 다중칩패키지(12.0배), 의료기기(2.8배)는 모두 해당 분야 주력 품목보다 가격이 최소 두 배 이상 비싸다. 이런 영향으로 올해 8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 단가가 증가했는데, 특히 11월 수출 단가가 지난해와 비교해 15.1% 늘었다. 수출 단가가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은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신성장 산업들도 선전을 이어갔다. 역대 최고 수출액을 경신하고 있는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바이오헬스(78.5%) 분야는 지난해와 비교해 15개월 연속 수출액이 늘었다. 화장품(25.4%)도 6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하며 11월 누계로만 지난해 수출 실적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전세계적으로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집콕족’이 늘면서 라면, 즉석밥 등 가공식품 수출도 연간 최대 실적을 냈다. 이 때문에 농수산물 수출(10.5%)도 월별 기준으로 지난달 역대 최대 수출액(8억3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 ‘코로나19 진단키트, 화장품, 가공식품 등 신성장 품목’도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수출 펀더멘탈이 탄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송 수요가 감소하면서 석유제품(-50.6%), 석유화학(-8.3%)은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액이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11월 4대 수출 시장(미국·중국·EU·아세안) 전체·일평균 수출 모두 증가했다. 4대 시장의 전체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모두 증가한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4대 시장 외에도 11월 중남미, 인도 수출도 지난해 비해 늘었다.

환율 강세·코로나19 재확산 부담
이런 수출 실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우선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우려스럽다. 이들 지역 방역 상황이 계속 악화한다면 소비 부진으로 이어져 수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 원화 강세 기조도 우리 기업 수출에 새로운 장애 요인이다. 지난달 30일 달러당 원화가치는 1106.5를 기록했다. 1100원대 붕괴를 눈앞에 뒀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내년에도 경기 부양 기조를 이어간다면 달러 약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원화가치가 더 올라가면 한국 수출액 규모가 줄어들 수 있다”면서 “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기술을 더 많이 육성해 다른 나라와 격차를 벌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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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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