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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0-08-01 11:52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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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8시간 30분 영장실질심사 끝에 영장 발부

교회자금 56억원 횡령 혐의도

아시아경제
지난 3월 2일 경기도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이만희 총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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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석진 기자] 허위의 신도 명단을 제출하는 등 방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89)이 결국 구속됐다.


법원은 이 총회장의 범죄 혐의가 일정 부분 소명됐으며 추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 또 비록 그가 나이가 많고 지병도 있지만 수감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 총회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이명철 수원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일 새벽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해 일부 다툼의 여지가 있으나 일정 부분 혐의가 소명됐다”며 “수사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이 발견되며 종교단체 내 피의자의 지위 등에 비춰볼 때 향후 추가적인 증거인멸의 염려를 배제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고령에 지병이 있지만 수감생활이 현저히 곤란할 정도라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장장 8시간30분에 걸쳐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이 판사는 이날 오전 1시20분께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수원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이 총회장은 그대로 구속됐다.


지난달 28일 검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이 총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총회장은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됐던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또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50억여원의 교회 자금을 가져다 쓰는 등 56억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단체의 승인 없이 해당 지자체의 공공시설에서 종교행사를 연 혐의도 있다.


검찰은 앞서 신천지 과천총회 본부 소속 총무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다른 간부 4명을 불구속 기소한 상태다. 이 총회장은 이들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2월 27일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전피연)로부터 이 총회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5월 22일에는 신천지 과천 총회본부와 가평 평화의 궁전 등을 압수수색 하며 강제수사로 전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검찰은 신천지가 제출한 자료와 방역당국이 확보한 자료가 일치하지 않음을 확인, 신천지 주요 간부들을 구속하고 재판에 넘겼다.


그리고 지난달 17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이 총회장을 소환조사한 뒤 같은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석진 기자 csj0404@asiae.co.kr

"서늘한 킬러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빨대로 마시는 게 개인적으로 섬뜩한 느껴져서 연출팀에 준비해달라고 했죠. 컵을 돌릴 때 '달그락'하는 얼음 소리도 연기 중의 하나였어요. 일본에서 한 번, 태국에서도 한 번 활용했죠."

"태국에서 갱단과 싸울 때 그들이 긴 칼로 들이대더라도 피하고 싶지 않았어요. 짧은 칼로 맞받아칠 때 칼끼리 부딪히는데, 그때 불꽃이 자작 튀기는 걸 CG로 넣어줄 수 있느냐고 했어요. 그 싸움이 끝나고 난 뒤에는 얼음을 씹어 먹기 위해 큰 얼음을 요구했습니다. 후루룩 지나가는 거지만, 그런 것들이 잘 쌓이면 하나의 캐릭터로 완성되죠."

이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을 위해 배우 이정재가 끈질기게 고민했던 부분이다. 이정재를 두고 "자기의 역할에 대해서 이 정도로 집요하게 분석하는 연기자는 처음 봤다"라는 황정민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이정재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를 통해 자비 없는 킬러 레이로 돌아온다. '도둑들' '관상' '암살' 등을 통해 이미 악역 연기에 정점을 찍은 바 있는 이정재지만, 새로운 악역의 얼굴로 관객들을 맞는다. 이정재표 악역은 역시나 옳다는 걸 이번에도 증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번 정한 타깃은 놓치지 않는 레이는 자신의 형제가 인남(황정민)에게 암살당한 것을 알게 되고 그를 향한 무자비한 복수를 계획한다. 인남의 흔적을 뒤쫓던 레이는 태국 방콕까지 인남을 쫓아가 집요하고도 끈질긴 추격을 시작한다.

이정재는 "레이가 단순히 형의 죽음 때문에 인남을 쫓는 건 아닌 것 같았다. 그러면 1차원적이지 않나. 레이는 누군가를 사냥하고 싶어 하는 본능이 있다. 내가 누군가를 사냥할 이유가 생긴 걸 확인하러 (형의 장례식장에)갔다"라면서 "생각 자체가 잔인한 인간으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면 행동에서는 크게 잔인하게 행동하지 않아도 잔인하게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목 전체를 뒤덮은 문신과 반지와 귀걸이, 팔찌 등 과한 액세서리, 화려한 패턴의 옷과 스타일리시한 롱코트, 흰 구두 등 레이만의 특색이 돋보인다.

"레이가 독특하고 묘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아주 작은 면들까지 조금 더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목에 타투가 들어가면서 의상이나 헤어가 거기에 맞춰 조화를 이루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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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에 따르면 시나리오상에서 레이를 설명하는 내용이 거의 없었다. 이정재는 "상상력을 많이 집어넣을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인물 설명이나 상대방과 교감하는 과정에서 어떤 인물인지 설명되고 한계라는 울타리가 쳐진다. 그런데 레이는 그런 게 없었다. 끝을 가늠할 수 없었다"라고 돌이켰다.

"제가 레이의 울타리를 치고 반경을 조정해야 했어요. 꽤 많은 고민과 선택의 결과물이 지금의 레이죠. 자칫 잘못하면 과해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죠. 사실 뭘 과하게 표현하는 걸 안 좋아해요. 그렇지 않은 한도 내에서 독특한, 레이만의 묘한 매력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 촬영이 끝날 때까지 고민했습니다. 이번 영화만큼 테스트를 많이 했던 적도 없는 것 같네요."

이정재는 핏기없이 서늘한 레이 역할을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도 했다. 그는 "석 달 정도 하루에 야채 한 끼밖에 안 먹으니까 온종일 배가 고파서 예민해졌다"라면서 "촬영 끝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가 너무 그리웠다. 그걸 참아야 하니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다. 촬영 끝나자마자 태국에서 먹고 싶은 거 다 먹었다"라고 웃었다.



영화는 그야말로 액션에 다 걸었다. 타격감이 넘친다. 폭주하는 두 남자의 맨몸 액션이 강렬한 불꽃을 튀긴다. 이정재와 황정민이 극 중에서 처음 만나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아드레날린을 끌어 올린다. 이정재는 "누구 하나 도망갈 수 없는 좁은 장소에서 싸움이 나니까 긴장감이 남달랐다"면서 "실제 타격하는 느낌을 살려서 촬영했는데, 재미 요소가 더 살아난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처음 해보는 촬영기법이라 '서로 과연 잘 될까?'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가편집을 해서 보니까 아주 그럴싸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정재는 액션 촬영을 하면서 어깨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황정민과는 '신세계'(2013) 이후 7년 만에 재회했다. '신세계' 속 부라더 콤비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이번 만남이 기대도 모았지만, 기시감이 들지 않을까 걱정이 됐던 것도 사실. 이정재는 "만약 '신세계'와 비슷한 장르거나 캐릭터라면 고민이 됐을 것"이라며 "차별성이 있었고, 굉장히 상반되는 캐릭터다.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시 만났는데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짚었다.

박정민과는 '사바하'(2019) 이후 다시 만났다. 이정재는 "박정민이 맡은 역할이 되게 어렵고 연기하기 힘든 역할이다"라면서 "너무 궁금해서 촬영장 가서 (박정민이 찍은)현장 편집본을 보여 달라고 하기도 했다. 혼자서 너무 웃었다. 너무 뛰어나고 아주 특별한 친구"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재는 내년 '헌트'로 첫 연출에 도전한다. 안기부 에이스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원 각본이 있고, 그걸 제가 각색했어요. 그 시간이 오래 걸렸죠. 시나리오는 그 전부터 썼습니다. 8~9년 전부터 기획하고 쓰고 고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이 연출하는 것보다 제가 연출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지 않겠느냐 생각이 들면서 (연출)결심을 하게 됐죠."

절친인 정우성이 출연 물망에 올랐다는 말에 "그렇게 되면 제일 좋겠는데"라면서 "어떻게 압박을 해야 할지"라고 미소 지었다.

공교롭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정우성 주연작인 '강철비2: 정상회담'과 맞붙게 된 이정재는 "대결이라기보다 연합인 것 같다. 극장가가 침체한 상황이지 않나. 색깔이 다른 두 영화가 연합해서 극장가를 살렸으면 한다"라고 희망했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시 "짧은 시간 집중 호우, 주변 하천보다 낮아 배수 한계..일부 지원 검토"
주민들, 우선 가전제품 구매, 도배·장판 등 지원이라도
물바다 된 아파트에서 빠져나오는 가족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7.30 psykims@yna.co.kr

물바다 된 아파트에서 빠져나오는 가족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오전 대전시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과 건물 일부가 잠겨 주민들이 119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아파트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2020.7.30 psykims@yna.co.kr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지난달 30일 쏟아진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대전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는 주변 하천보다 지대가 낮고, 인근 산에서 쏟아져 내려온 유입수를 제대로 빼내지 못한 게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이번 코스모스아파트 수해는 짧은 시간 집중된 폭우와 배수 시설 한계로 요약된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달 30일 오전 4시부터 1시간 동안 이 지역 등에는 최대 79㎜가 쏟아졌다.

이 아파트는 주변 도로보다 3∼4m가 낮은 데다 인근 갑천 홍수위보다도 낮다. 갑천 수위가 상승하면 물을 빼낼 수조차 없는 구조다.

게다가 정림동 효자봉과 쟁기봉 사이 오릿골약수터 인근에서부터 쏟아져 내려온 유입수가 아파트 주차장 등 마당에 갇히면서 걷잡을 수 없게 됐다.

'대전 정림동 유입 물 차단' (대전=연합뉴스) 30일 대전에 내린 집중 호우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와 차량이 침수되고,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정림동 효자봉과 쟁기봉 사이 오릿골약수터에서 굴착기 작업을 통해 해당 아파트로 들어가는 유입수를 차단했다.2020.7.30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junho@yna.co.kr

'대전 정림동 유입 물 차단' (대전=연합뉴스) 30일 대전에 내린 집중 호우로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 아파트와 차량이 침수되고, 주민 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시는 정림동 효자봉과 쟁기봉 사이 오릿골약수터에서 굴착기 작업을 통해 해당 아파트로 들어가는 유입수를 차단했다.2020.7.30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junho@yna.co.kr
배수시설이 있더라도 홍수에 버금가는 이번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초과해 버린 것이다.

관할 서구청의 사용 승인을 받지 않은 아파트인 점도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민 편의를 위해 전기·수도·가스가 30년가량 공급됐지만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받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다 보니 1997년 비슷한 침수 사례가 있었음에도 올해 반복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망연자실한 주민들은 흙탕물이 들이차 고장 난 가전제품 구매 비용 등을 지원해 주길 바라고 있다.

도배·장판을 새로 지원해주고, 이재민 불편 사항을 들어줄 안내 직원을 배치해주길 원하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는 사용승인 검사를 받은 뒤 재건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지원 기준에 맞을 경우에만 재난구호기금을 가구당 1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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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와 전기밥솥 등 전자제품은 기부를 통해, 도배·장판은 적십자사를 통해 각각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침수 차량은 갑작스러운 폭우에 잠긴 경우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에 따라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자동차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가입했더라도 자기차량손해 담보를 들지 않았다면 보상받기가 어렵다.

물바다 된 아파트 주차장…침수된 차량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내린 폭우로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주차 차량이 모두 침수돼 있다. 2020.7.30 jkhan@yna.co.kr

물바다 된 아파트 주차장…침수된 차량 (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30일 내린 폭우로 대전 서구 정림동 한 아파트 주차장이 물에 잠겼다. 주차 차량이 모두 침수돼 있다. 2020.7.30 jkhan@yna.co.kr
두 개 동 1층 28세대, 차량 78대가 침수된 이 아파트에서는 이날 이틀째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피해 복구에는 1주일가량 시간이 걸릴 것으로 당국은 예상했다.

침수된 두동 1층을 제외한 전체 세대 전기와 가스는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시 관계자는 "응급 복구를 완료한 뒤 피해 보상과 구호기금 지원 방법을 검토하겠다"며 "침수 원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계약 갱신 시 알아야 할 점 문답풀이
올겨울 계약 만기면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서둘러야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이제 세입자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에게 계약을 한번 갱신하자고 요구할 수 있다.

그런데 집주인이 계약 갱신에 응하면서 전세를 반전세로 바꾸자고 요구한다면 응해야 할지, 그런다고 했을 때 월세를 어느 정도까지 내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세입자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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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우선 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를 월세로, 혹은 월세를 전세로 전환하자는 집주인의 요구에 세입자가 무조건 응할 필요는 없다.

갱신되는 임대차 계약은 기본적으로 전 임대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다시 계약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임대료는 직전의 5%까지 올릴 수 있을 뿐이다.

세입자가 양보해 그렇게 응한다고 해도 '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해 적정한 월세 수준을 직접 계산해 보는 것이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이다.

또 계약 만기가 올해 12월 10일 이후부터 내년 초에 걸쳐 있다면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12월 10일을 기점으로 계약갱신청구권 행사 기간이 만료 전 1개월에서 2개월로 바뀌기 때문이다.

1일 예시를 통해 계약 갱신 시 알아야 할 내용을 문답으로 풀었다.

-- 계약 갱신을 하려는데 집주인이 보증금 4억원짜리 전세 보증금을 4억5천만원으로 올리자고 한다.

▲ 집주인이 추가해 받을 수 있는 보증금 한도는 4억원의 5%인 2천만원이다. 갱신된 계약의 보증금은 4억2천만원을 넘을 수 없다.

-- 집주인이 계약을 갱신해주는 조건으로 전세를 반전세로 바꾸자고 한다.

▲ 세입자가 싫으면 거부하고 전세를 고수하면 된다.

-- 전세를 반전세로 바꾸기로 동의했는데 집주인이 보증금 4억원짜리 전세를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50만원짜리로 바꾸자고 한다.

▲ 전월세전환율을 써서 적정한 월세 수준을 계산해봐야 한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는 비율로, 법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3.5%'로 돼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0.5%니 전월세전환율은 4.0%다.

임대료를 상한인 5%까지 올린다고 하면 기존 전세 보증금 4억원은 5% 올라 4억200만원이 된다. 여기서 새로 정한 보증금 1억원을 뺀 3억2천만원을 월세로 전환하면 된다.

3억2천만원에 전월세전환율 4.0%를 적용하면 1천280만원이고, 이를 다시 12로 나눈 106만6천666원이 적정한 월세다. 집주인이 제시한 150만원의 월세는 법적 상한을 넘는 것이다.

임대료를 올리는 계산을 할 때 정부의 등록임대 정보 사이트인 '렌트홈'(https://www.renthome.go.kr/)에서 임대료인상률 계산기를 쓰면 편리하다.

-- 계약 만기가 12월 8일인데 언제까지 계약 갱신을 청구하면 되나.

▲ 한 달 전인 11월 8일 전에 하면 된다. 현재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기간은 계약 만료 6개월~1개월 전이다. 그날을 넘기면 만기까지 한 달이 남지 않아 계약갱신청구권을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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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 계약 만기가 내년 1월 20일이다. 그러면 마찬가지로 한 달 남은 올해 12월 20일까지 계약갱신을 청구하면 되나.

▲ 아니다. 12월 10일을 넘긴 시점에서는 갱신하려 해도 안 된다. 법 내용이 12월 10일부터 일부 바뀌어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기간이 계약 만료 6개월~2개월 전으로 변경되기 때문이다. 12월 10일이 지난 시점에선 계약갱신청구권을 쓰려면 만기부터 2개월은 남아 있어야 한다.

이 때문에 올해 12월 10일 이후부터 내년 초까지 만기가 도래하면 좀 더 넉넉히 시간을 갖고 계약 갱신을 청구하는 것이 좋다. 만기까지 6개월 이하로 남은 시점부터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다.

-- 계약을 갱신하면 무조건 2년을 다 채워야 하나.

▲ 그렇지 않다. 세입자는 언제든지 임대인에게 계약 해지를 통지할 수 있다. 단, 집주인이 통지받은 지 3개월 지나야 통지의 효력이 발생하기에 세입자는 3개월의 여유는 갖고 통보해야 한다. 만약 세입자가 갑자기 바로 나간다면 3개월 치 월세를 내야 한다.

banana@yna.co.kr
더불어민주당 8·29 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는 사상 초유의 ‘언택트(untact·비대면)’ 전당대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체육관 유세도, 현장 투표도 없이 소규모 연설회와 온라인 투표로 대체된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단순 홍보수단, 그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됐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3인(이낙연·김부겸·박주민) 역시 악수와 포옹의 공백을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으로 메우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민주당이 지난 22일 확정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시행세칙’에 따르면 이번 당 지도부 선거의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다. 온라인 민심에 민감한 권리당원(약 80만 명)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전체 55%를 차지하는 만큼 SNS 화력은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전력이다.


지난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당대표 후보가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SNS 활동이 가장 왕성한 이는 박주민 후보다. 47세로 3인의 후보 중 가장 어린 그 스스로가 자유자재로 SNS를 다룬다. 2016년 여의도 입성 전부터 개인 SNS를 통해 대중 인지도를 쌓아온 그는 페이스북 ‘박주민’ ‘박주민 의원실’ 계정을 합해 총 21만1261명(31일 오후 2시 현재, 이하 동일)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 3월부터 시작한 유튜브 ‘박주민TV’는 하루 한 건 꼴로 업로드해 구독자수 18만9000명, 총 조회수 879만4721회에 달한다.

트위터(@yoemoan6310)의 경우 팔로워가 33만7000명이나 된다. 의원실 내 20~40대 보좌진 2~3명이 영상 촬영과 편집에 힘을 쏟고 있다. 단일 의원실 기준으로는 홍보 인력이 많은 편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팔로워가 많다보니 영향력도 커서 느슨하게 관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적은 인스타그램(@yoeman6310)의 팔로워도 15만3000명이다. 그간 박 후보는 총 1722건의 게시물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매일 업로드되는 박 후보의 SNS 게시물은 텍스트보다 영상 콘텐트 비중이 높다. 대개 박 후보가 카메라를 응시하고 이야기 나누듯 발언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실시간으로 쌍방 소통하는 1인칭 방식을 선호한다. 그는 출마 선언 이튿날인 지난 22일 ‘당 대표 선거 출마 선언에 달린 댓글을 모두 읽어보았습니다’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비판하시는 분들에게도 쪽지를 보내 의원실 면담을 주선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3인 SNS ‘화력’ 비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후보 중 최연장자(68세)인 이낙연 후보는 SNS 시작이 가장 늦었지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의 위상에 걸맞게 빠른 속도로 구독자를 늘리고 있다. 유튜브 입문은 박 후보보다 4년 늦었는데도 불과 5개월여 만에 10만 명에 육박(‘이낙연TV’·9만5200명)하는 구독자를 유치했다. 게시물 수는 박 후보와 비교해 턱없이 적지만, 총 조회수는 197만5993회다. 게시물 한 건당 조회수가 알차다는 얘기다. 페이스북 ‘이낙연’ 페이지는 팔로워 8만7244명, 트위터(@nylee21)는 팔로워 18만6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leenakyon) 팔로워는 박 후보보다 많다. 423건의 게시물을 올려 팔로워 20만7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낙연 의원실에서는 보좌진 1명이 SNS 홍보 업무를 전담하지만, 여러 의원실 직원들이 파견된 후보 캠프에서는 20, 30대의 젊은 직원 대여섯명이 모여 다양한 콘텐트를 생산하고 있다. 용어와 개념에 엄격한 이 후보의 특성상 그의 SNS 게시글은 대부분 간결하고 명료하다. 견해보다는 자신의 활동을 알리는 사실관계 위주의 콘텐트가 주종이다. 최근에는 호우 피해를 입은 부산 수해현장 방문, 60년 간 당적을 유지한 원로 당원과의 만남 등을 사진·영상으로 전했다. 이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다소 고전적이지만 행보가 곧 메시지라는 후보의 생각이 SNS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62) 후보의 SNS는 정책과 현안에 대한 선명한 주장이 담긴 ‘일일 논평’이 특징이다. 그의 SNS에 접속하는 팔로워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페이스북 ‘민주당 김부겸’ ‘김부겸’ 계정의 팔로워를 모두 합쳐도 6만7135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SNS에 많은 메시지를 담은 결과 언론 기사로 재가공 되는 경우는 다른 두 후보보다 많다. 1인 미디어 자체의 영향력은 떨어지지만 언론이라는 증폭기를 통해 전파력을 높이는 효과를 보는 셈이다.


지난달 26일 오후 강원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에 출마한 이낙연(왼쪽부터), 김부겸, 박주민 후보가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는 최근 ‘행정수도 이전 확실히 합시다’(28일) ‘세월호 특별법 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27일) ‘당 대표가 되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공정성 제고 방안 마련과 함께, 법을 개정해서 연내에 공수처를 출범시키겠다’(26일) 등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대부분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을 강하게 지지하는 내용들이다. ‘누가 누구더러 독재라고 눈을 부라립니까’(31일)라는 대야(對野) 메시지도 내놨다.

유튜브 ‘김부겸TV’는 구독자수 1만1900명에 총 조회수 184만1002회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처음 개설한 건 2014년이다. 주 2회 정도 영상을 업로드한다. 게시물에 비해 건당 조회수가 높은 편이지만, 총 조회수는 적다. 트위터(@hopekbk) 팔로워는 2만7000명, 인스타그램(@hopekbk) 팔로워는 6650명(게시물은 59건)이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그의 SNS 메시지를 생산하는 인력은 현재 4명이다. 홍보·캠페인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은 24명, 연령층은 20~50대로 다양하다. 앞으로도 ‘이미지 메이킹’이나 단순 홍보보다는 분명한 메시지로 전당대회 유권자들에게 ‘대안’이라는 인식을 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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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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