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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누누 작성일20-10-13 14:52 조회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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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피처링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 1위 껑충… 블랙핑크 ‘러브식 걸즈’도 활약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1·2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세계 200여개 지역 인기 싱글 순위를 집계하는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노래가 톱3를 독식했다.

빌보드는 12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과 조시 685,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고 밝혔다. 2위는 방탄소년단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차지했다. 스트리밍, 유튜브 조회 수, 라디오 방송횟수 등 대중성을 가늠해 매겨지는 핫 100 정상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를 지닌다.

발매 첫 주인 지난 8월 31일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가수 최초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이로써 또 한 번 대기록을 썼다. 빌보드에 따르면 핫 100 1·2위를 동시에 차지한 그룹은 2009년 6~7월 ‘붐 붐 파우’ ‘아이 가타 필링’으로 이름을 올린 블랙 아이드 피스 이후 11년 만이다. 같은 기록을 세운 그룹은 블랙 아이드 피스를 포함해 아웃캐스트(2003∼2004), 비지스(1978), 비틀스(1964) 등 세계적인 유명세를 자랑하는 4개 그룹뿐이다. ‘다이너마이트’ 역시 핫 100 차트에서 7주 동안 1위를 3번, 2위를 4번 차지하는 등 최상위권에서 활약 중이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비지 러브’는 뉴질랜드 출신 프로듀서 조시 685가 만든 ‘랙스드’(Laxed)에 미국 가수 제이슨 데룰로가 보컬을 더한 곡으로 앞서 동영상 기반 플랫폼 틱톡에서 유행하며 인기를 끌었었다. 지난주 핫 100에서 8위였던 ‘새비지 러브’는 방탄소년단이 후렴구와 랩에 참여한 리믹스 버전이 지난 2일 발매되자마자 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8일 미국에서 스트리밍 1600만회, 다운로드 7만6000건을 기록한 리믹스 버전은 5~11일 라디오 청취자 7060만명에 노출됐다.

특히 ‘새비지 러브’의 1위는 방탄소년단이 영어로 노래한 ‘다이너마이트’와 달리 한국어 가사가 포함된 곡이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에서 영어 가사만이 아니라 “사랑이란 어쩌면 순간의 감정의 나열/ 조건이 다들 붙지 난 뭘 사랑하는가” 등의 한국어로 된 랩을 소화했다.

이번 사건은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이 미국 대중음악 시장 본류에 안착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미국에서는 협업에 참여한 가수가 단순 서포터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곡에 충분한 책임과 권리를 갖는다”며 “협업 가수의 영향력과 음악성, 그리고 대중성이 리믹스곡의 핵심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고 자평했다.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약진을 거듭하고 있는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포함 세계 200여개 지역의 스트리밍, 음원 판매 데이터를 집계하는 글로벌 200 차트 이주 상위권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로 점철됐다. ‘새비지 러브’가 이번 주 1위에 올랐으며 블랙핑크 신곡 ‘러브식 걸즈’가 2위, ‘다이너마이트’가 3위에 올랐다. 미국을 뺀 나머지 지역을 합산하는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러브식 걸즈’가 1위로 데뷔했다. 2·3위는 ‘다이너마이트’ ‘새비지 러브’가 차지했다. 13일 ‘붐바야’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조회 수 10억회를 돌파한 블랙핑크는 ‘뚜두뚜두’ ‘킬 디스 러브’에 이어 등 10억뷰 뮤직비디오 3편이라는 진기록도 썼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




[뉴스엔 박아름 기자]

강세정이 지난 가수 활동이 자신에겐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털어놨다.

배우 강세정은 최근 뉴스엔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배우 활동, 가수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강세정은 지난 10월9일 인기리에 종영한 KBS 1TV 일일드라마 ‘기막힌 유산’에서 따듯한 마음씨는 물론, 가난하지만 당차고 씩씩한 성격까지 지닌 정형사 ‘공계옥’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특히 바람 잘 날 없는 팍팍한 현실에 당차게 맞서는 공계옥의 모습을 특유의 디테일한 표현력과 섬세한 내면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낸 강세정은 극의 든든한 중심축 역할을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기도 했다.

강세정은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확인하기 위해 시청자 반응을 살피며 연기했다. 그렇기 때문에 싱크로율 200% 공계옥이 완성될 수 있었다. 강세정은 "게시판이나 댓글은 가끔 본다. 연기를 하는 사람의 입장과 보는 시청자들의 입장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하기 때문이다"며 "객관적이지 않으려고 참고하는 편인데 내가 하는 연기에 공감해 주시는 반응들은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강세정은 지난 2000년 걸그룹 파파야로 데뷔해 배우로 전향한 원조 연기돌이다. 지난해 10월엔 MBC '복면가왕'에 출연,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최근 사라졌던 그룹들의 재결성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강세정 역시 다시 가수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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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세정은 "노래를 듣고 하는 걸 좋아해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가수를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안 해 봤다. 또 내가 그만큼 실력이 되는 것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내겐 좋은 경험이었고, 추억이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강세정은 예능 출연 계획을 묻자 "예능이 재미있긴 하지만 어려운 것 같다. 스스로 나서서 하는 예능보단 미션이 정해져 있어 미션을 수행하는 예능이라면 한 번은 나가보고 싶다. 활동적인 것도 좋다"며 은근한 예능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강세정은 또 한 번 새로운 연기 변신을 꿈꾸고 있다.

"'기막힌 유산'에도 가끔 유쾌한 장면들이 있었는데 정통 시트콤도 재미있을 것 같아 한 번 해보고 싶다. 또 정통 멜로도 해보고 싶다. 그 외에도 스릴러나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아직 내가 못 해본 연기가 더 많다. (웃음) 활동 계획은 딱히 없지만 시간이 흘러도 꾸준히 내가 어디서든 연기하는 걸 직업으로 삼을 수 있었으면 더 바랄 게 없다." (사진=빅보스엔터테인먼트, 쌍마스튜디오 제공)

뉴스엔 박아름 jamie@
'타잔' 이승용이 중국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리그 소속 팀 가운데 하나와 계약이 체결됐고 내년 스프링부터 본격적으로 뛴다고 SNS를 통해 '본인피셜'로 밝혔다. 이승용이 팀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어느 팀인지 추측하는 기사가 나오기는 했다-이는 이승용을 영입하는 중국 팀 쪽에서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용이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가 가장 궁금한 시점이지만 조만간 중국에 입국하게 되면 '오피셜'로 등장할 것이기에 팬 입장에서는 1~2주 정도만 기다리면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을 떠나 중국 리그에서 활동할 이승용은 힘이 되어준 팬들에게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감사의 뜼을 전했다. 이승용은 "내년에 LPL에서 뛴다"라고 밝히면서 "서머 시즌 동안 자신의 개인 방송을 시청해준 팬들에게 뭔가를 드리고 싶다는 뜻에서 기부를 했다"라면서 인증서를 글 마지막 부분에 붙였다. '인증샷'으로 남아 있는 사진은 이승용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0월 12일자로 500만 원을 후원했다는 확인서였다.

이승용은 "중국으로 가게 되면 지금까지 취미삼아 했던 개인 방송을 잠시 접어두고 팀 연습에 집중하게 될 것 같다"라며 "서너달 정도 짤막하게 했던 개인 방송에 과분하게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주셨기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개인 방송을 통해 후원 받은 금액을 비롯한 방송 수익에다 사비를 조금 보태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후원했다"라고 적었다.


이승용이 SNS에 올린 후원 확인서(사진=이승용 SNS 발췌).


이승용은 '타잔'이라는 아이디처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에서 정글의 왕으로 군림했던 선수다. 2018년 서머에서 그리핀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이승용은 세 시즌 연속 팀을 결승전에 올려 놓았고 2019년에는 월드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선보였다.. 2019년 말 팀에 내분이 일어나는 아픔을 겪었고 2020년 스프링에서는 하위권을 전전했으며 승강전에서 패배하면서 급전직하하는 과정도 경험했다.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까지 불과 6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던 이승용은 2019년 서머 시즌에도 여러 팀으로부터 콜을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움직이지 못했다. 프로 선수로서 커리어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승용은 개인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면서 마음을 다잡았고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발 디딜 곳을 찾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어려울 때 곁에 있는 사람이 진짜 친구라는 말처럼 이승용에게는 소속팀 없이 지낸 지난 6개월이 가장 어려울 때였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겪었던 어려운 시기에 버팀목이 되어준 팬들의 응원과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기 위해 이승용은 후원이라는 방법을 찾았다. 한창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됐을 때 많은 프로게이머들이 후원에 참여하면서 예방 강화에 힘을 모은 적이 있지만 이승용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사업에 써달라면서 500만 원을 쾌척했다. 금액의 크고 작음과 상관 없이 이 돈에는 이승용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이 보내준 방송 후원금과 이승용의 사비가 포함되어 있어 의미가 더 크다.

이승용은 다음 주 초에 중국으로 입국한다. 당분간 한국에서 팬들과 소통하지 못하겠지만 LPL에서 더 발전된 경기력으로 또 다른 방식의 소통을 이어가길 기대해 본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김정은, 100% 샤프" 찬사 보내기도
군중들 붙어 앉고 일부는 마스크 착용 안 해

[샌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샌퍼드의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 선거 유세차 도착해 지지자들을 향해 마스크를 던져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 직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0.10.1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이후 '면역'을 주장하며 파격적인 유세 재개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채널로 생중계된 플로리다 샌퍼드 유세를 미리 준비한 마스크를 던지며 시작했다. 유세마다 울리는 음악인 '미국에 은총을(God Bless The USA)'과 함께 등장한 그는 현장을 채운 군중들에게 봉투에 담은 마스크를 여러 개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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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손으로 박수를 치며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한 그는 마이크를 잡고 "사람이 아주 많다"라며 "우리 경쟁자인 슬리피 조(민주당 주자 조 바이든 후보를 조롱하는 말)도 오늘 유세를 열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고향 플로리다에 돌아와 기쁘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후 유세에서 "당신들의 기도와 지지에 동력을 얻고 겸허해졌다"라며 "우리가 여기 있다. 우리는 끝낼 것이다. 우리는 이 나라를 이전 그 어떤 때보다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바이든이 47년 동안 한 일보다 47개월 동안 많은 일을 했다"고도 했다.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이념 공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은 가장 극좌적 의제를 밀어붙이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그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향해서는 "그린 뉴딜의 후원자"라며 "(이들이 당선되면) 사회주의 의료보장제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이 나라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이 사람들은 미쳤다. 우리는 이겨야 한다"라고 했다. 또 "바이든은 좌익 극단주의, 사회주의 마르크스주의자에게 통제된다"라며 "그가 이기면 급진 좌파가 나라를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치른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유세 초반 시진핑 중국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김 위원장을 거론한 뒤 "그들은 100% 샤프하다"라고 찬사를 보낸 것이다.

이어 "우리에겐 (샤프함이) 100%가 아닌 (대선) 출마자가 있다. 80%도, 60%도 아니다"라고 했다. 바이든 후보를 겨냥한 말이다. 북한이 알래스카 미사일 방어 체계 제압 가능성이 거론되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음에도 정적을 비난하며 김 위원장을 칭찬한 것이다.

이날 청문회를 치른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환상적인 미 연방대법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 당선 시 '대법관 확대론'을 거론, "바이든은 대법관 구성에 관한 질문에 대답을 거부한다"라고 몰아세웠다.

유세에선 자신의 코로나19 '극복'을 과시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코로나19를) 이겨냈고, 이제 그들은 내가 면역됐다고 한다"라며 "나는 매우 강력하다고 느낀다. 저 군중 속으로 걸어 들어가고 싶다. 걸어 들어가 군중 속 모두와 키스하고 싶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 속 사람들과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거듭 말한 뒤 "당신에게 크고 깊은 키스를 할 것"이라고 과시했다. 아울러 입원 기간 자신을 치료한 월터 리드 국립 군 병원 의료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날 유세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린 뒤 첫 공식 선거 유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백악관에서 법과 질서를 주제로 지지자들을 초청해 연설을 했었다.

일각에선 그가 퇴원하고 백악관 오벌오피스 업무에도 복귀했지만, 여전히 타인에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이날 유세를 불과 한 시간여 앞두고 백악관은 케일리 매커내니 대변인을 통해 타인에 대한 전염 우려가 없다는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 소견서를 공개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을 듣기 위해 현장에 모인 군중들은 거리 두기 없이 자리를 붙여 앉았으며,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여전히 민낯이거나 마스크를 턱에만 걸치는 '턱스크'를 한 사람도 많았다.


[샌퍼드=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2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샌퍼드의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는 무시한 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유세 직전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2020.10.13.
병무청 "대중문화 우수자 징·소집 연기"
개정법에 따라 BTS 입대 연기 가능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병무청이 13일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병역 징집·소집 연기 등을 담은 병역법 개정안을 정부 입법으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이 시행하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 등의 병역도 연기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청년들 사이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도 아닌 대중에게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입대를 연기하는 등 상황은 공정하지 못하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국민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병무청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소집 연기 등을 골자로 하는 병역법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병무청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안 병역법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의견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였다고 인정해 추천한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도 징집, 소집 연기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모종화 병무청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연합뉴스


병역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BTS는 '병역특례'는 인정되지 않지만, 징집 및 소집 연기는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병무청은 "문화체육부 장관 추천자에 대해 연기하되, 품위를 손상한 자에 대해서는 연기 취소한다는 정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대중문화예술 활동 보장으로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병무청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예술 요원의 병역 특례 편입을 제외한다는 방침은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병역을 연기할 수 있는 정도의 사유가 청년들 사이에서 모두 공감을 하고 있느냐다.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에 오른 BTS 업적은 높게 평가하지만, 그것이 입대를 연기할 수 있는 정도의 요건에 충족하느냐는 비판이다.

20대 대학생 김 모 씨는 "방탄소년단의 업적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입대에 관해서는 청년들이 모두 공정하게 입대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적인 의견을 전제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 사람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특혜라는 비판도 나올 수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30대 초반 직장인 이 모 씨는 "병역 연기를 할 수 있을 정도의 한류 열풍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지만, 입대 문제는 좀 민감하지 않나, 입대를 앞둔 20대 사이에서 불만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청년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라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2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공영 라디오방송 NPR의 유명 음악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Tiny Desk Concert)에 처음으로 출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또 군필자들 사이에서도 검토를 좀 해야 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0대 회사원 박 모 씨는 "입대를 피하려는 취지의 연기는 처벌이 강하다"라면서 "그만큼 입대를 앞둔 20대 사이에서는 민감한 주제다.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케이팝 위상을 높였다는 이유로 법을 바꿔서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하게 말하면 일종의 특혜로 보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지속해서 입대하겠다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BTS는 지난해 4월18일(현지시간) 미국 CBS '선데이 모닝'과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군 복무는 당연하며 국가가 부르면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BTS 입대 연기' 논란과 관계없이 앞서 지속해서 입대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온 것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당장 1992년생인 맏형 진(김석진·28)의 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이어 멤버별로 한살 터울인 슈가(민윤기·27), RM(김남준·26), 제이홉(정호석·26), 지민(박지민·25), 뷔(김태형·25), 정국(전정국·23) 순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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